[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사퇴한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종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보니 국민의힘에서 출마설에 이름을 올린 인사만 20여명에 이를 정도로 아주 핫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책임정치를 위해 무공천 방침을 밝히자 중앙당의 눈치를 보며 출마시기를 재고 있던 후보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무소속 출마 후 당선되서 돌아오겠다”고 밝혀 ‘꼼수 출마’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창희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나 지도부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하자 처음에는 반발했으나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도 대구 시의원을 지낸 정용 전 시의원과 권영현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최종 권영현 대변인이 최종 후보 등록했다.
이외에 국민의힘 출신으로 무소속 출마를 한 후보는 4명으로 도태우 전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 주성영 전 의원, 임병헌 전 남구청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14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무소속 후보 4명은 당선 후 국민의힘 복당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무소속 출마 당선은 복당 불허’ 방침을 밝힌 바 있어 당선 되더라도 빠른 시일내 복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수 성향의 후보가 4명이나 출마한 상황이라 더불어민주당의 어부지리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탄생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을 통해 경쟁력 있는 40대의 젊은 후보를 내보낸 것도 구도를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