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14일 퇴임식 …15일 이재명 대선 캠프 합류 예정

염태영 수원시장이 14일 퇴임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더팩트ㅣ수원=김경호 기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수원의 더 큰 발전, 모두를 위한 ‘자치분권의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민선 5·6·7기 수원시장을 역임한 염태영 시장이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염태영 시장은 퇴임사에서 "맡겨주신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퇴임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게 ‘임기 중에 한 일 가운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시민 한분 한분께서 수원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렸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지난 12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과 함께한 ‘수원형 거버넌스’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제 임기 12년은 기초지자체에 대한 기존의 구속적 틀을 깨는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수원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광역정부·중앙정부에도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기초지방정부’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시정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공직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께 함께 위대한 수원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행운이자 보람이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수원시민의 힘을 믿는다. 사람이 반가운 도시, 위대한 수원의 빛나는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퇴임사를 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염 시장은 퇴임식을 마치고, 본관 로비에서 열린 환송 자리에서 시장 재임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원집성촌 자진 폐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시민들이 나서서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

그는 가장 아쉬운 정책으로 "탈 탄소시대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트랩을 추진했지만 정부 시범사업에서 차점으로 이뤄내지 못했다"면서 "향후 트랩 유치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염 시장은 15일 자정 이후 공식적으로 시장에서 물러나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직을 맡아 대선 선거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염 시장은 환송식을 마치고 일일이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후 4시께 수원시청을 떠났다.

한편 염 시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뒤 민선 지자체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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