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가칭)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시는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인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1번지에 일대에 대해 적합성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시 자체매립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해당 부지 17필지, 89만486㎡(약 27만평)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현황 및 기초자료 조사, 폐기물 현황 조사 및 예측, 시설규모 산정, 입지 평가, 유사시설 사례 분석, 주변영향 예측 및 저감 방안, 최적공법 검토 등 입지·기술·경제·환경 측면 타당성 등의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에코랜드는 대규모로 조성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실제 매립면적이 약 15만㎡인 소규모로 4단계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발생된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하게 된다.
일일 매립량은 약 161t(20t 트럭 8대 분량) 정도로 예상되며, 지상이 아닌 지하 30~40m 깊이에서 처리한다.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에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존의 대규모 매립시설과 차별된 친환경적 매립시설로 조성된다.
매립이 완료되면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오홍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시는 자체매립지를 친환경적이고 선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계획해 후손들을 위한 자원순환의 새로운 이정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in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