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열정열차' 천안서 출발...이준석 "충절의 고장서 정권 교체의 바람"


2박 3일간 충청과 호남 일대 13개 도시 방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가 11일 천안역에서 출발했다. 지역 정책 현안을 전달받은 이준석 대표.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홍성=최현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가 11일 천안역에서 출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천안을 출발해 13일 전남 목포를 종점으로 13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정진석, 홍문표, 이명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수 의원은 충남지역 현안과 관련한 정책 건의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천안’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후드티를 입은 이 대표는 천안역사 신축, 성환종축장 이전에 따른 산업단지 개발 계획 등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충청권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열정열차를 기획하면서 가장 큰 관건은 열차의 첫 출발지가 어디여야 하는 것이었다"며 " 운석열 후보가 선친대부터의 인연으로 고향으로 여기고 있는 충남지역의 발전에 대한 공약을 가장 먼저 국민들께 알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충남 철도 교통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천안역에서 열차를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충남에는 교통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며 "서부권역 KTX라든지 도청 기능이 이전된 내포와 각지 간의 소통이 철도 교통을 통해 좀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아산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천안역 신축 문제가 시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천안 역사가 철도교통의 위상에 맞게 더 멋진 형태로 주민들의 실제 문화생활 공간과 어우러져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130만평에 달하는 성환종축장이 전남 함평으로 이전함에 따라 천안과 아산, 충남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에서 무산된 중부권동서횡단 철도 역시 경제성을 따질 필요 없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검토할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인 충남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사드 배치 같은 문제는 사실상 지역 간의 협의보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제일 우선하게 되어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전략적 이해나 이런 고려에 따라 판단해야 되는 것이고 충남의 특정 지역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저희가 딱 집어서 검토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가 11일 천안역에서 출발을 알렸다. / 천안=김경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가 11일 천안역에서 출발을 알렸다. / 천안=김경동 기자
이준석 대표와 홍문표 의원이 11일 홍성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열정열차는 이어 장항선을 따라 예산·홍성을 찾아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문표 의원은 이 대표에게 지역 현안으로 ▲공공기관 내포혁신도시 이전 추진 ▲충청내륙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불공정·불평등·불의로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갈등과 반목의 사회를 만들어버렸다"며 "이번 대선에서 충절의 고장 홍성·예산 군민이 과거를 바로잡고 꿈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권 교체의 바람을 일으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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