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의 성평등지수는 상위지만 가족, 문화·정보 분야는 최하위를 기록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대전시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0년 지역성평등지수에서 대전은 서울, 부산, 광주, 제주와 함께 상위지역에 선정됐다.
성평등지수는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계량·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화한 값으로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 분야 23개 지표로 구성됐다.
대전시는 ▲보건 2위 ▲의사결정 2위 ▲경제활동 4위 ▲복지분야 5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안전분야는 전년보다 7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문화·정보분야는 13위로 전년도에 비해 6단계 하락했으며, 가족분야 또한 2단계 하락한 15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족분야 세부 지표는 가사 노동시간 성비,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셋째 이상 출생 성비, 육아휴직자 성비로 구성돼 있다.
문화·정보 분야는 여가시간 성비, 여가만족도 성비, 인터넷 이용률 성비로 측정된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한 양성평등담당관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롭게 개편된 지역성평등지수에 맞게 시정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해 모든 분야 성평등 의식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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