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통신망 두절 대비 '휴대전화 무선중계시스템' 구축


강원도·SK텔레콤 업무협약…2024년부터 휴대전화 서비스 제공

강원도와 SK텔레콤은 10일 강원도청에서 휴대전화 무선중계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강원도청 제공

[더팩트ㅣ춘천= 김재경기자] 강원도와 SK텔레콤이 대형 산불에 대비한 비상 통신쳬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도는 10일 도청에서 최문순 도시자와 SK텔레콤 강종렬 ICT Infra 사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로 인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에 따른 통신망 두절을 대비해 'TVWS(유휴대역주파수)를 이용한 휴대전화 무선중계시스템 구축'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R&D'공모사업에 선정(21.10.14)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형 산불로 인한 이동통신기지국 전소에 대비해 'TVWS를 이용한 휴대전화 무선중계시스템 개발'사업을 상호 협력하고자 진행됐다.

도는 지난 20119년 4월 4일 고성 산불 발생 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로 인해 고성 및 속초지역 일대 장시간 휴대전화 불통사태가 발생돼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긴급전화 사용이 불가해 응급구조 및 구호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장거리 무선전송이 가능한 TVWS를 이용, SK텔레콤으로부터 제공받은 소형기지국 펨토장비가 2024년까지 영동지역 소방차 50여대에 설치되면 신속하게 지역 이재민에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024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TVWS에 총 사업비 22억 원(국비 15억4000만 원, 도비 6억6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매년 반복되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게 이번 사업을 통해 이동통신기지국이 전소되더라도 지역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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