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전북 무주군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및 접촉자 관리기준(격리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자가격리와 재택치료로 이원화시켰던 전담공무원제를 일원화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담공무원은 총 295명으로 무주군은 확진자(경증, 무증상자) 및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공무원과 매칭을 시켜 전담 관리(1주일)에 들어간다.
매칭 당일 대상에 따라 자가격리(겔 · 분무소독제, 마스크, 분리수거 봉투 등) · 치료키트(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등의 물품을 거주지에 전달하고 하루에 2번 체온 및 증상 등 자가진단 결과(이상 유무 확인)를 전화로 모니터링 한다.
또한 이탈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당부(방문 확인)를 비롯해 재택치료 시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등 민원 처리를 돕는다.
무주군청 공무원들은 "갑자기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몸이 힘든 것 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며 "재택치료에 들어간 주민들 모두가 큰 고통이나 불편 없이 격리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10일 현재 무주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74명으로 이중 39명이 재택치료 중이며 2명은 군에서 운영하는 일상회복 안심숙소(이하 안심숙소)를 이용했다. 23명은 해외입국 등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안심숙소(무주반딧불 청소년수련원)는 재택치료자 또는 동거인을 분리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대상은 다(多)인 가족 중 1인 확진 시 자택에서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환자와의 분리가 필요한 밀접접촉(확진자와 분리를 원할 경우) 및 미접촉(확진자의 재택치료로 인해 임시 거주시설이 필요한 경우) 가족(동거인) 등이다.
이외에도 무주군은 재택치료 추진단을 꾸려 운영 중으로 건강관리반(병상대기관리)과 이송반, 격리관리반(전담 공무원 12명)에서 최상의 의료대응체계를 구축·실행해 나가고 있다.
안심숙소 이용자에 대한 이송, 상시 모니터링, 시설보완, 식사 및 필요물품(침구류, 의료키트 및 식료품 등)지원, 폐기물처리, 협력 약국 지정 등 관리에 대해서도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무주군 보건의료원 보건행정과와 의료지원, 안전재난, 환경위생, 시설사업소 등이 협력해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주군 재택치료 추진단 김희옥 단장(부군수)은 "확진자 의료체계가 셀프 재택치료 중심으로 바뀌면서 우려도 크지만 공무원들이 최일선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안전을 살펴나가고 있다"며 "우리 군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와 확산 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 · 가동하는데 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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