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선별진료소 인근의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로 코로나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다.
선별진료소에서는 확진자의 이동간 감염을 우려해 선별진료소 방문시 대중교통 보다는 도보나 자가용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 대구 북구의 A(40대)씨는 자녀의 신속항원검사를 위해 북구보건소 선별검사소를 방문했으나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신속항원검사를 마치기까지 2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다.
문제는 선별진료소 주차공간이 협소하고 도로가 편도2차선이다 보니 선별진료시간이 방문차량들로 해당 구간의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불법주차로 주민들의 민원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다른 선별진료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런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을 뻔히 알고 있는 각 구청에서는 교통해소를 위한 교통지도를 하기 보다는 주민들이 민원을 넣으면 현장에 출동해 주차단속을 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A씨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들도 많고 주차하기도 어렵다”면서 “구청에서 단속차량이 나와서 차빼라고 차 안빼면 단속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오히려 현장은 더 혼란스럽기만 하다. A씨는 “어렵게 주차를 해놓고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단속차량이 방송으로 차빼라고 방송을 하니 차를 빼야 할지, 다른 곳에 주차 할 데도 찾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그렇다고 검사를 안할수도 없고 미칠지경”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단속차량이 현장에 불법주차를 단속한답시고 한 차선을 막고 대기를 하면서 단속하기 전과 단속하고 나서 교통체증이 개선되는 것도 아니다.
현장 상황과 상관없는 일방적인 주차 단속이 오히려 교통체증을 가중하고 코로나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지혜를 모을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