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방역·재택치료 체제 개편…재택치료자 8000여 명은 동네 병·의원으로


오는 10일부터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 운영

경남도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및 재택치료 체제를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더팩트DB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지역에서 8일 0시 기준 오후 1시 30분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0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7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 202명, 김해·양산 각 201명, 거제 104명, 밀양 89명, 사천 60명, 통영 50명, 창녕 49명, 함안·거창 각 40명, 남해 37명, 합천 28명, 고성 22명, 산청 16명, 의령·하동 각 1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3만8804명으로 이 중 1만1961명이 입원 중이고 퇴원 2만6728명, 사망 115명으로 늘었다. 또한 경남 도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환자는 누적 1079명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1주간(1월 30~2월 5일) 도내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4023명이 증가한 7732명을 기록했다. 이는 일일 평균 110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10대 17.3%, 40대 16.5%, 30대 13.8% 순으로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8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방역.재택치료 체제 개편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

경남도는 오미크론 확진자의 급증으로 방역 및 재택치료 체제를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확진자 조사와 격리방식이 개편된다. 유선 문의 등을 통한 기초 역학조사 방식에서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한다. 조사항목(인적사항, 증상발현일, 동거인)도 단순화 된다.

또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만 지급되며, 재택치료 모니터링도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조정된다. 60세 이상 집중관리군은 현행대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에서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유지하나,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관리하고 필요시 비대면 진료와 상담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아울러 경남도는 오는 10일부터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정점을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종합적 판단으로 결정된 사안이다"며 "지금은 유행의 파고를 최대한 낮춰 피해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오니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남 도내 재택치료자는 8천여 명에 이른다. 이 중 14.8%가 집중관리군이다. 현재 동네 병.의원 204곳에서 8250명의 재택치료자를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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