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조직위원장 복귀에 안상수 위원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7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인천 동·미추홀을 조직위원장을 안상수 전 의원에서 윤 의원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전 의원은 "인천시당, 해당 당협과 사전 협의도 없었고,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대선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당과 국민에게 혼란을 자초하는 것은 대선 망하라고 물 떠놓고 비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공직선거법 위반, 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등 ‘함바왕 공작선거’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심지어 불법 매크로 조작해 나에 대한 가짜 뉴스가 검색어 1위로 게재되게 하는 등 추가 혐의도 발견됐고 현재 검찰 구형 5년을 받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소돼 재판 중인 사람은 2심 판결 때까지 모든 당직에서 배제되어야 하는 게 맞다"며 "의원직도 물러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선을 혼란스럽게 하고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으니 당에서 엄중히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동·미추홀구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윤상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이익 제공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3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 받았으며, 선거 공판은 이달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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