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은 가덕도 건립과 같은 정책 공약을 내세우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략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 김해신공항확장반대대책위원회, 가덕신공항 조기완공 및 공항철도추진 거제시민본부, 길포럼은 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염원이자 미래인 가덕신공항 조기착공과 준공을 위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가덕신공항은 조그만 관심이나 지식조차 없이 말로만 건설을 외쳐대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놀잇감이 아니다"고 했다.
또 "그 누구보다 고통스런 투쟁을 벌여온 우리들은 앞으로도 이재명 후보만이 조기착공·조기완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3일 우리는 두 후보에게 가덕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조기 준공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나, 적극적인 실천을 약속해온 후보는 이재명 후보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작 당파싸움 때문에 ‘어떠한 공약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짧막한 국민의 힘 답변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작은 기대조차 윤석열 후보에게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드세자 오는 대선서 급격히 늘고 있는 '거소투표자'에 대한 표심 공략을 공략하는 것이다.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위원장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거소투표자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에서 거소투표자는 약 2만1000명 정도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도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지금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에 거소투표자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민 여러분 투표를 통해서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이는 군인, 경찰 공무원,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소속된 신분의 거소투표자들은 대부분 국민의힘 적극 지지층으로 보고 있는 조 의원이 거소투표자의 투표 참여도를 끌어올려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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