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미크론 확산 여파가 거센 가운데 부산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시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9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부산 최대 기록치로, 누적 확진자는 3만 5410명이다.
최근 부산에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설 연휴 동안 사람들 간 접촉이 늘면서 일일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최다 확진자 기록치를 갱신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설 연휴가 끝나면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수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25~31일 일주일간 확진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343명→563명→741명→821명→808명→771명→979명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감염지인 해운대구 요양병원에서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22명(종사자 7명, 환자 15명)으로 늘었다.
80대 환자 1명은 사망했다. 이 환자는 미접종자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며, 연령대는 70대 이상 11명, 60대 5명, 50대 1명, 40대 이하 1명로 조사됐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85개 중 19개(가동률 22.4%)를 사용 중이다 일반병상은 852개(준·중환자 병상 75개, 중등증 병상 777개) 중 339개(가동률 39.7%)를 사용 중이다. 이밖에 인창요양병원에 중등증병상 40개를 개설했다.
한편, 부산시는 29일~ 2월 2일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운영한다. 임시 선별 검사소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한다.
선별 진료소에선 29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한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밀접 접촉자,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PCR 진단검사 우선 대상이 되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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