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설 연휴 전날 71명 무더기 감염‥역학조사관 2명 포함, 누적 1105명

권영세 안동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안동=이민 기자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북 안동에서 포차·주점 연관 10대들의 집단감염이 이어져 누적 1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소 역학조사관 2명이 감염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71명이 추가 발생했다.

A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9일 2명, 20일 4명, 21일 17명, 22일 10명, 23일 27명, 24일 12명, 25일 13명, 26일 11명, 27일 7명, 28일 6명 등 모두 109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오미크론 감염으로 파악됐다.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 가운데 2차접종 35명, 3차접종 52명 등 백신접종 완료자는 모두 87명, 미접종은 22명으로 나타났다.

D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26일 37명, 27일 8명, 28일 33명 등 모두 78명이 집단감염됐다.

이 병원 확진자 중 2차접종은 16명, 3차 접종은 44명, 미접종은 1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포차 및 주점 연관 10대 확진자는 지난 23일 4명, 24일 19명, 25일 35명, 26일 5명, 27일 7명, 28일 1명 등 모두 71명이 감염됐다. 직원 및 일반인은 38명으로 10대 확진자를 포함하면 모두 110명이 감염됐다.

이들 중 2차접종은 75명, 3차접종은 34명으로 백신접종 완료자는 모두 109명, 미접종은 단 1명으로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한 2차감염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안동지역 요양병원과 포차·주점 연관 확진자는 모두 296명이 집단감염됐고, 2차·3차 백신 접종완료자는 모두 255명, 미접종은 41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날 포차와 주점에서 역학조사를 하던 안동보건소 역학조사관 2명이 감염되면서 안동시의 방역행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안동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0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관을 추가 배치해 방역행정에 주력하고 있다"며 "설 연휴기간 전 공무원을 방역에 투입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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