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부산을 방문, 문재인 정권과 함께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고 나서며 대선 승리를 위해 '여성 표심'을 비롯한 지역 민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나 전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2시 30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살리고 올리고 여성총괄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어제 조국 전 장관 부인이 4년 형을 확정받았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도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면서 "2019년 당시 제가 원내대표를 할때 고발한 사건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조국 전 장관 사건을 접하면서 국회에서 의원들이 찾기도 했지만 여러분들이 전부 광화문에 나와서 '물러나라'며 외쳐줬다.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지 않았으면 5년 만에 정권교체의 꿈도 꾸지 못했다"고 여성 당원 감성을 자극했다.

또 "우리가 투쟁하지 않았다면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밝혀낼 수 없었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켜보면서 이 정권은 신독재국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언론과 검찰, 그리고 법원 장악하고 선거법마저 고치며 헌법도 개정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은 한 줄로 표현하면 비상식적인 정권이다"면서 "그걸 풀어서 보면 586운동권 이념에 근거한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권으로 정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고 북한이 올해만 미사일을 6번이나 쏘아도 도발이라고 말 못하는 안보관이다"며 "이념, 안보 정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탈원전 정책, 소득주도 성장, 모두 운동권 이념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정권의 안보관에 대해 힐난하고 나섰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시즌 2가 아니라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가 얼마전에 미국 다녀왔다. 왜냐면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에 유엔에 방문, 연설을 하면서 종전 선언했다. 종전 선언은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진다 얼마나 꼬셨는지 미국 의원들이 종전 선언해야 국민들이 좋아하는 줄 안다"며 비꼬았다.

이어 "얼마전 봤을 것이다. 미국 의원들 36명이 종전 선언 반대 결의안 채택했다. 제가 가서 '이것을 좀 막아달라'고 얘기했다. 36명 의원이 대북반대결의안 채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연계해 이재명 후보의 안보관을 겨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도 종전 선언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문제가 달라질 게 없다. 그러면 경제는 어떻겠는가.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성장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병수(5선·부산진갑)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나 전 대표의 중구 자갈치 시장 방문 등 부산 일정을 함께 하며 힘을 실었다.

서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대한민국 해방 이후 아무 것도 없는 동안 국민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여성의 힘이 지대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때 기술이나 자원, 돈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교육의 힘, 양육의 힘으로 인재를 길러내 이만큼 왔다"면서 여성들은 아이들 키우면서 산업 전선에서 뛰어들어 많은 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에서도 금메달을 먼저 따는 건 여성들이다. 사회 고비마다 여성들이 나서 위기를 돌파해 대한민국을 이만큼 만들어 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3월 9일 대선에서 정권 교체는 국민 염원이다"면서 "정권 교체라는 대한민국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고비이다. 시장 경제, 자유 민주주의를 만든 우리의 가치, 전통을 폄하하고 부정하는 세력들이 우리 세상 좌지우지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고비에 여성들 힘과 열정이 필요하다. 부산에선 80% 득표율 70% 투표율을 목표로 세웠다. 앞장서 달라. 우리가 뒤에서 받쳐주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보승희(중영도구) 의원은 "부산 여성들이 힘을 내서 부산에서 시작된 정권교체 바람이 전국을 뒤덮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나가야할 길은 노력한 만큼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며 "그 게 자유 보수가 지향해야 할 가치다. 부산 여성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이번에 꼭 대통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저는 몇 안되는 부산 여성의원이지만 부산 여성들과 정권교체 밀알이 되겠다

정채숙 여성촐광괄본부장도 "지난 4년동안 오만·무능한 문재인 정부에 우리는 선거만 기다려 왔다. 여성들이 앞장서서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축적한 에너지를 쏟아내 정권 교체에 앞장서 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필승결의 대회엔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 백종헌 선거대책본부장, 황보승희 홍보SNS전략본부장, 변제준 사무처장, 정채숙 총괄본부장, 문영미 수석본부장을 비롯해 여성 특보단장, 여성 직할 조직 위원, 구군 여성본부장, 고문 및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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