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 제조업체들 새해 경기 전망도 ‘흐림’


80.6% 시장 불확실성으로 새해 계획 수립 못해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의 올해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천안, 아산, 예산, 홍성 등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 134개소를 대상으로 '2022년 1/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나타났다.

전분기 예측지수인 94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2분기 연속 절대 수치인 100을 넘지 못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40, 화학이 118, 기계금속이 111로 경기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측한 반면 식음료 92, 자동차부품 50, 기타 67는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설비투자 105, 자금 조달 여건 100으로 조사됐으나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90으로 예측되는 등 기업들의 투자대비 이익 실현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의 80.6%가 아직 새해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전략수립 어려움’이라는 답변이 45.1%, ‘현재 위기 대응에 집중해 계획수립 지연’이 17.7%로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변동 여부가 기업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38.4%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28.8%는 코로나 여파 지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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