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69년 전통의 장류 제조 전문기업 삼화식품이 소스류 제조 기술 노하우를 담아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화식품은 25일 치킨 브랜드인 아라치(I Like Chicken!) 런칭에 들어갔다.
27일 삼화F&C 치킨사업부문 측은 "삼화식품이 30여 년간 메이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에간장소스 및 장류를 공급해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료를 직접 가공해서 제조사가 직접 가맹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프랜차이즈 유통 단계를 줄인 합리적인 유통 구조를 통해 선순환 상생 경쟁력을 갖춘 치킨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화F&C 치킨사업부문은 삼화식품의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로 다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장성과 제품성, 유통과정 등을 연구·조사 후 출범했다.
특히 삼화식품만이 가진 간장 치킨 등 소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재료 유통 구조 단순화시킨데다 식품 연구가들과 소비자 관능 테스트를 거친 후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치 치킨은 삼화식품 간장류의 감칠맛과 깔끔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치킨이다. 아라치 측은 "콩 식용유 1통(18L)으로 국내 최저 사용량에 해당하는 치킨 55마리를 사용한다. 기름의 산가를 매일 측정, 식품의약품안전처 폐유 기준인 3.0ppm보다 낮은 2.5ppm에서 폐유 처리를 한다"라고 전했다.
메뉴는 10여가지로 클래식 후라이드, 클래식 양념치킨, 척척척 간장치킨, 매운간장치킨, 불갈비맛치킨, 오트밀허브순살치킨, 오트밀콘소메치킨, 레몬파닭, 산더미파닭, 와사삭어니언치킨, 허니간장치킨으로 구성됐다. 사이드 메뉴는 7080국물떡볶이, 황빔면, 골빔면, 아라치밥으로 구성해 치킨뿐만 아니라 삼화식품의 장류로 만든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삼화식품 관계자는 "아라치 치킨은 국내 최초로 치킨 소스에 원산지를 표기할 예정인데다 치킨의 맛을 결정하는 소스를 삼화식품에서 직접 제조해서 납품하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가맹점과 상생하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며 "1호점은 삼화식품 본사가 있는 대구 장기동에 직영으로 오픈했다"고 말했다.
또 "가맹본부에서 창업 지원 정책 및 가맹점과 상생하는 가맹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창업 특전 이벤트를 통해 배달 애플리케이션 광고지원금,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지원해 상생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치 치킨은 69년 장류제조 기술을 가진 장류 전문제조업체인 삼화식품이 모태다. 삼화식품은 국내 최초 고추장 KS마크를 획득한데다 마늘 간장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953년 창업한 삼화식품은 ISO 국제 품질 보증 시스템을 구축한 기여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했다.
삼화 측의 이번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의 출범은 국내 메이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30여년간 간장소스와 장류 등을 공급하고 장류 치킨류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한 것을 기반으로 메뉴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