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26~27일 이틀간 경남 지역 민심 행보에 열을 올렸다.
우선 김씨는 26일 진주 한국실크연구원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생산된 진주실크 재킷을 입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평생 실크산업에 몸 담아오신 분들이 진주실크를 번영시키고 살리기 위한 의견을 주시면, 진주실크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진주실크 알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실크가 어려운 상황이다. 실크산업을 단순 제조업이 아니라 전통문화산업으로 보고 지원해달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며 "이재명 후보에 건의해서 다시 진주실크의 전성기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후 김씨는 사천시로 이동해 다문화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아열대 채소농장을 방문해 공심채를 수확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씨는 공심채를 포장하면서 "우리 식구들이 공심채 요리를 좋아한다"며 "공심채를 이용한 요리 방법을 알리면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이재명 후보 일가의 기호를 언급했다.
이어 김씨는 고성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후, 거제에서 로컬푸드 돌봄도시락 봉사활동을 하며, 김씨는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로컬푸드가 우리 아동들에게 더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씨는 27일 통영 굴 박신장(굴까기 작업장)을 방문했다. 김씨는 "통영에 와서 굴 까는 작업을 해보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인구 대비 정형외과가 제일 많은 곳이 통영이라고 들었다"며 '농사일로 생긴 질환을 정기적으로 검사받으면 좋겠다’라는 충남부여 여성농민의 제안을 전하며 "이 말씀이 이번에 이재명 후보 농업공약에 반영됐는데, 여기 굴 까는 일을 하시는 여성 노동자들도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위로했다.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혜경씨는 소외 계층, 지역 현장을 직접 찾아 봉사 활동, 체험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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