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수' 사활 건 '여야'…민주당, 현장 방문 VS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민주당, 부산신항 방문…국민의힘, 부산 지역 교수·체육인 잇단 지지 선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7일 부산신항을 방문해 박근혜 정부의 어이없는 판단으로 한진해운이 파산된 이후에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해운 산업을 다시 일으켜세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지역 여야 간 대선 승리를 위한 선대위 행보가 눈에 띤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장을 누비며 민심을 훑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7일 부산신항을 방문해 "박근혜 정부의 어이없는 판단으로 한진해운이 파산된 이후에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해운 산업을 다시 일으켜세웠다"고 강조했다.

2주 동안 부울경 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8조원의 해양발전기금을 만들어 2만4000TEU급 12척과 1만8000TEU급 8척, 총 20척의 배를 적기에 발주했기 때문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7.6%가 증가한 2270만TEU 처리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해운산업이 회복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라며 "부산항은 지속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산신항 5부두 개장 이후 10년 만에 부산신항 6부두가 개장하며, 혁신기술이 모여들고 실현되고 있다"면서 "신기술의 적극적인 도입과 함께 철도와 공항까지 연결된다면 부산항의 성장은 계속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부산신항이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트라이포트로 발전해나가고 관련 업계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울경메가시티포럼은 오는 29일 기장군 좌천시장에서 ‘파란 장바구니 행사’를 실시한다. 이 포럼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각계 각층 전문가와 지식인 1000명이 성공적인 부울경메가시티를 추진하기 위해 결성한 조직이다.

부산대, 동의과학대, 부산카톨릭대, 영산대, 경성대, 동아대, 창원대 소속인 이들 교수는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공정과 정의가 제대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예측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부산지역 대학교 교수 309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대, 동의과학대, 부산카톨릭대, 영산대, 경성대, 동아대, 창원대 소속인 이들 교수는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공정과 정의가 제대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예측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바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불공정 특혜는 더욱 늘어나고, 부동산 정책은 정부의 연이은 정책 실패, 제도 실패로 서민들에게 고통만 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젊은 청춘들의 일자리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아이 키우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 바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고 질책했다.

이들은 "구시대적인 정치이념과 편 가르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외교와 안보는 국가의 이익보다는 이념적 논쟁에 빠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또 "성장도 없고 분배도 사라졌다.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1000조를 돌파한 국가부채와 소득주도성장의 정책 실패로 경제가 어디로 가는지 도통 앞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용주의를 외치면서도 좌파적 포퓰리즘에 집착한 결과이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릴레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체육인 사랑 네트워크 부산·울산·경남 지부 회원 1만2500여 명은 같은날, 앞서 지난 14일 5000여 명의 전국 체육인 사랑 네트워크 서울 지부 회원들도 윤 후보의 ‘스포츠 혁신안 재검토’ 공약 지지를 각각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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