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송세달 전 대구시회 부의장, 김주환 전 대구 중구청장, 이신학 전 대구 남구청장 등 대구지역 정치권 인사 70여명이 26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지역 정치권 인사 70명 가운데는 전 대구시의원, 전 기초의회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 선언에 나선 이들 중 송 전 부의장은 지난해 12월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국회의원의 불명예 퇴장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는 정치적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낙하산 인사가 아닌 주민과 함께한 지역 출신이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지만 돌연 김 최고위원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지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송 전 부의장은 "김 최고위원이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중구청장을 약속 받았다는 등의 정가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당 1명, 국민의힘 10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도태우 변호사, 배영식 전 의원, 손영준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 박성민 윤석열 선대위 청년보좌역 , 박정조 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창희 민주당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당에서는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등록했다.
여기에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조영환 국민의힘 대표실 부실장, 임형길 전 홍준표 의원 보좌관, 김환열 전 대구MBC 사장, 장원용 대구평생학습진흥원장, 이진숙 전 대전 MBC사장, 이두아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