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2023년까지 관내 모든 방범용 CCTV에 인공지능 관제시스템을 적용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12억9200만원을 들여 관내 36개소에 106대의 CCTV를 설치하고 58개소의 76대 노후 카메라를 교체한다.
우선 3월까지 낡은 방범용 CCTV 39개소 40대를 교체하며 6월까지 방범용 CCTV 신규 32개소 96대와 어린이안전 CCTV 3개소 9대를 추가 확대한다.
또, 4월까지 신규 개통 주요 도로 내 차량 번호인식 CCTV를 1개소 1대를 설치하고 19개소 36대를 교체한다.
차량 번호인식 CCTV는 수배 차량이나 방범차량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우범지역과 안전 취약지역 사고와 각종 범죄에 대응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23년까지 인공지능 CCTV를 6261대로 늘려 천안 지역 모든 방범 CCTV를 인공지능 관제시스템에 연계하게 된다.
올해는 우선 100대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년에는 616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관제시스템은 방범용 CCTV에 컴퓨터의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이상행동(배회, 침입, 쓰러짐 등) 영상 발견 시 해당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우선적으로 표출하는 지능형 서비스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천안도시통합운영센터는 16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는24시간 수동관제 방식으로 CCTV를 활용하고 있지만 모든 CCTV에 인공지능 관제시스템이 적용되면 사건 중심의 자동관제 방식으로 전환돼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CCTV는 그동안 시민 안전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CCTV를 지속해서 확충해 각종 사건·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도시통합운영센터는 지난해 폭행, 절도, 음주운전 등 39건의 현행범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범죄 수사 영상자료 2050건, 112·119 상황실, 출동하는 순찰차에 9588건의 사건 주변의 실시간 CCTV 영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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