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기부 떠난 자리에 방위청 이전할 것”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공약 의식한 듯…“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만들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떠난 자리에 방위사업청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서 "대전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과학수도이자 번영을 이끌 4차산업특별시"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직하고 성실한 시민들이 살고, 인심 좋은 시민이 사는 도시가 바로 대전"이라며 "자유와 창의성이 보장되는 나라, 공정하게 보상받는 나라, 사회적 약자를 더 두툼하게 보호하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전지역 공약으로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대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구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윤 후보는 "과학기술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대전을 4차 산업특별시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제2연구단지를 조성해 대전을 4차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고, 국방혁신 4.0에 맞춰 AI를 국방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떠난 자리에 방위사업청을 이전하겠다"며 "계룡 3군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민간 국방기업, 항공우주기술연구원 등과 방사청을 함께 이전하면 이 지역이 우리나라의 국방과학 기술의 요람이 되고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산업 벨트와 대전지역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돈 없이 안되는 만큼 자금을 매개해 줄 대형 금융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으로 한 지역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의 선택이 국민의 선택인 만큼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퇴출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전이 중심이 되고, 새 역사를 써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이은권 대전시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70여년 역사가 문재인 정권 5년 만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대전은 수많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지만 무능한 정권은 지역 공약을 단 한 가지도 지키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충청 홀대이고 패싱인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러한 단어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홍규 대전시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정권은 5년 간 검찰개혁만 외치다 끝나가고 어설픈 이념으로 국민들을 갈라치기만 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시민들을 피폐하게 만들고, 내 편을 지키기 위해 상식과 공정, 자유를 파괴했다. 이를 되찾을 적임자인 윤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충청대망론을 실현시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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