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미크론 확산…첫 400명대 기록 '연일 최다 경신'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400여명이 신규 확진돼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픽사베이

16일 광주 237명·전남 166명…확산세 급증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400여명이 신규 확진돼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237명, 전남 166명으로 총 4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전남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200명대를 유지하다가 11일부터 15일까지는 300명대, 16일 400명대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요양시설과 제조업체, 초등학교 관련 14명이 확진됐다. 동구 소재 요양병원관 의료기관 관련 5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서구 복지시설과 초등학교 관련 5명, 남구 어린이집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 31명,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 84명, 해외유입이 5명이다.

방역 당국은 의료·복지시설과 제조업체 관련 견본 검사 결과 10건 중 8건~9건가량이 오미크론으로 판정 났다고 설명했다.

전남에서는 목포 61명을 비롯해 무안 35명, 나주 27명 등 16개 시·군에서 1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서는 시민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14일 2만7812명(선제검사 2만375명 포함)이 검사에 참여했으며, 확진자는 14일 86명·15일 78명이 발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가 급증하고 상당수는 무증상인 것이 특징이다.

무안의 경우 기존 확진자 접촉과 선제 검사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남 지역 최근 확진자 감염원 분석 결과 전체의 70%가량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며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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