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입양에 많은 노력 필요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동물의 권리는 찾는 동물권 단체 ‘케어’가 쇠 상자 속 백구(백순이)의 구출 이후 근황을 전했다.
15일 케어는 "백순이가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다쳐 극도로 공격적이다"며 안타까워했다.
"구겨져만 살아 다리 펴기도 어려웠던 탓에 이제 갓 한 살 된 백순이의 무릎 연골은 다 닳아 없어져 버렸고 이 때문에 뼈와 뼈가 부딪혀 매우 아픈 상태"라며 우려했다.
게다가 "뒷다리 양쪽 모두 슬개골 탈구로 정신도 몸도 온전치 않아 백순이가 회복돼 입양 갈 수 있을 때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백순이는 무릎 인공관절과 양다리 슬개골 수술을 해야 하며 전문가의 교육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해 심각한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회복 과정) 녀석이지만 구조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구조가 늦었으면 어떠했을지...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끔찍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케어는 백순이의 원활한 치료와 입양진행을 약속하며 활동가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견주의 지나친 애정으로 고통을 받았던 광주 백구는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출한 후 ‘사도백구’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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