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천시설서 오미크론 집단감염...이용자 973명 검사 중

대전시는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청소년 미접종자들과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백신 예방접종과 3차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 더팩트DB

운동부와 이용객 통해 추가 확산 우려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의 한 온천시설에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용객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합숙한 운동부원까지 오미크론에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5, 6일 유성구의 한 온천시설 이용객이 지난 8일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이 온천시설는 3일부터 8일까지 경북의 모 대학 레슬링부 20명이 합숙훈련을 했는데 1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 중 2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이 운동부와 합동 훈련한 모 구청 레슬링부(28명) 3명도 지난 9일 오미크론에 감염돼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전날 낮 12시 이 시설을 폐쇄하고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시설을 이용한 973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문자를 보냈다.

온천시설 30개의 환경 검체를 채취한 결과 선풍기와 소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동한 시 보건복지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보다 전파력이 3배 정도 강하다"며 "청소년 미접종자들과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각각 백신 예방접종과 3차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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