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숙원사업은 전국의 문제…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우현 기자

11일 오전 새얼아침대회 강연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시의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시가 겪고 있는 문제는 인천에서만 국한된게 아닌 전국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한다. 그분은 23전 23승이란 해전사의 역사를 쓰신 분으로 평소 이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한 실력으로 이길 수 있는 전쟁만 했기 때문"이라며 "그분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지면 조선이 무너지기 때문에 그렇다. 퇴로가 없기 때문에 조선을 책임져야 한다는 심정으로 계산적인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매우 어려운 집안 환경으로 기회보다는 위기가 더욱 많았고 이 때문에 마치 절벽에 있는 것처럼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했다"면서 "그런 이유로 저는 위기와 기회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해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들의 남녀간 갈등에 대해서도 기회 부족과 저성장으로 비롯된 문제로 평가하며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요즘 청년들의 남녀간 갈등이 보편화 된 것 같고 여기에 정치인들이 한쪽에 편승하면서 더욱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게 왜 정치에서 선거 전략으로 사용할 만큼 격화됐을까 생각했다. 정말 가슴 아픈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고도성장을 살아온 기성세대와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왔지만 불공정과 평등의 문제를 방치해 이 같은 사회적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불공정을 방치한 결과 저성장이 됐고, 저성장은 기회의 부족을 초래했고 그 속에서 사회적 약자가 된 청년계층들이 기회를 못찾다 보니 살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다"며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우리의 미래를 희망이 있는 미래로 바꾸려고 한다. 성장을 회복하고 기회의 총량을 늘려 좁혀진 둥지의 폭을 누구도 떨어지지 않게 넓히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있으면서 대부분의 공약을 지켰다. 빈말하는 정치인이 되지 않으려 저 스스로 무던히 노력해 왔다"며 "후보의 능력 차이는 공약 이행률이 지침이 된다. 꼭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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