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정관 학생 쏠림 지속"…부산교육청, 과밀학급 해소 나선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 제공

교실 재배치, 교사 증축, 학교 설립 등 추진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올해 예산 1043억원을 투입한다.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을 초과하는 교실이다.

현재 부산에는 명지·정관 신도시와 동래, 해운대 등에 115개교 1662학급이 과밀학급이다.

이 가운데 35개교 425학급은 인근 학교 분산배치와 학생 수 자연 감소 등으로 과밀 해소가 가능하다.

교육청은 나머지 80개교 1237학급에 대한 과밀해소 종합계획을 마련해 2026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예산 1043억원을 들여 초·중·고 30개교 167학급에 교실 재배치, 교사 증축, 모듈러(조립식) 교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오는 3월에는 동래구 온샘초등학교와 강서구 오션중학교를 개교한다. 내년에는 명지5초등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강서구 명지, 기장군 정관 등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학교 신설과 통학구 조정 등을 통해 과밀학급을 해소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강서구·기장군·해운대구에 모두 7개교를 설립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 수 변동 추이, 공동주택 개발계획 등에 따라 개별학교에 대해 구체적인 과밀해소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 초·중·고 과밀학급 비율은 지난해 기준 14.4%로 전국 과밀학급 비율인 23.2%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령인구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강서구와 기장군 등 특정지역에 학생 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과밀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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