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엔 ‘철도노선 신·증설'...10대 뉴스 조사결과와 비슷한 양상보여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경기 고양시민 뽑은 관심 주제중 ‘특례시' 승격이 1위에 선정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민선7기동안 추진된 정책과 사업, 이슈 등 가장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고양시민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주제는 ‘특례시' 승격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고양시를 비롯한 인구 100만 이상 4개 대도시(고양, 수원, 용인, 창원)가 13일부터 특례시로 승격된다. 특례시는 행정·재정적 특례와 사무를 부여받을 수 있어 자율적인 도시발전계획 수립과 복지혜택 등 시민행정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00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권한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비롯해 경기도와 지속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번째 주제로는 ‘11개 철도노선 반영 및 추진’이다. 현재 경의중앙선, 일산선(지하철3호선)이 운행 중이고 GTX-A, 서해선(대곡~소사, 일산역연장)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은평선 신설, 인천2호선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설이 포함됐다. 조리금촌선, 교외선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3기신도시 창릉지구 광역교통대책에 대곡~고양시청~식사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추진도 검토 중에 있어 총 11개 철도노선이 확보되어 사통팔달의 촘촘한 철도교통망이 조성될 것을 기대된다.
'안심시리즈 방역'이 시민들에게 세번째로 관심을 받았다. 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안심콜 출입자관리 시스템, 안심숙소 운영, 옥외영업 한시적 허용 등 K-방역을 선도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QR 대신 전화로 인증하는 ‘안심 방역패스’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 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IP 융복합 콘텐츠 등 자족경제도시를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으로 최종입지 선정 후 국제설계공모를 확정하여 2025년 준공예정인 신청사 부지선정 및 건립 △ 차별·소외없는 노동 존중도시를 위한 노동취약계층 유급병가 지원조례, 배달종사자 안전 조례,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증진 조례도 순위에 올랐다.
또한 △ 잃어버린 교통권 회복을 위한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위한 고양지방법원 승격 추진 등 시민의 권리를 위한 노력도 선정됐다. △ 2019년 5월 발표된 창릉3기 신도시는 광역철도망 확충, 41만평 자족도시 확보와 대규모 공원·녹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 국내 24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장항습지는 국제적 중요습지로 인정받은 일이 시민의 관심을 받았다.
시민과 함께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10대 뉴스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 11개 철도노선 반영 및 추진 △ 안심시리즈 코로나 19대응 △ 100만 대도시 고양특례시 지정이 차례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 방치된 시유지와 기업협력, 학교의 주차시설 지역 개방 등 19개소, 2105면이 확보된 고양형 주차공유제와 공영주차장 확대 △ 자족도시 고양을 이끌어 갈 미래먹거리 산업인 드론, 영상, 바이오, 마이스 등 신산업육성이 포함되어 시민들이 선정한 내용과 차이점을 보였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10대뉴스 선정으로 고양시민들의 관심과 바람을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며 "정책 추진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1년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5일까지 9일간 진행됐으며 시민과 공무원이 각각 고양시 홈페이지와 내부시스템을 통해 약 천 여명이 참여하였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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