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30.4%, 재산피해 2.8% 각각 감소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소방본부가 2021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화재건수 및 재산피해는 감소하고, 인명피해 및 화재피해경감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1984건의 화재가 발생해 90명의 인명피해와 19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화재건수는 10.8%(2223건→1984건), 재산피해는 2.8%(197억원→192억원) 감소하고, 인명피해는 30.4%(69명→90명), 화재피해경감액은 14.4%(1717억원→1965억원) 증가한 수치다.
화재발생 장소는 주거시설 25.5%(506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25.0%(496건), 자동차 13.2%(262건) 순으로 나타났고, 원인별로는 부주의 52.4%(1,039건), 전기적 요인 21.2%(420건), 기계적 요인 11.8%(2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 동기간보다 41.2%(17명→10명)가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53.8%(52명→80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절반이 넘는 51.3%(41명)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고, 전체 부상자 증가의 71.4%(20명)가 주거시설 부상자였다.
산피해 발생 현황을 보면 산업시설 51.9%(99억원), 주거시설 13.4%(25억원), 종교‧운동시설 등 집합시설 9.7%(1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의 증감은 고액 피해화재의 영향이 크고, 지난해에는 군산 오식도동 공장화재, 정읍 내장사 화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피해경감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965억원으로 화재 1건당 약 9900만원을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인원 증원 등 소방력 보강, 팀장 중심의 원팀(One Team)을 통한 현장대응역량 강화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의 결과로 분석됐다.
최민철 소방본부장은 "지난해 화재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적절한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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