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127명의 직원과 환자 등이 무더기 감염된 가운데 21명이 사망했다.
7일 경북도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안동병원 연관 확진자 중 모두 21명이 사망했다.
안동병원에서는 지난달 11일 10명, 12일 1명, 13일 22명, 14일 1명, 15일 12명, 16일 8명, 17일 12명, 18일 5명, 19일 4명, 20일 3명, 21일 3명, 22일 1명, 23일 7명, 24일 3명, 25일 2명, 26일 2명, 27일 1명, 28일 8명, 29일 5명, 30일 10명, 31일 5명, 이달 2일 1명, 5일 1명 등 모두 12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인근지역 전파까지 포함하면 모두 137명이 감염됐다.
병원 측은 최초 확진자가 나온 11층 병동을 폐쇄조치 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확진자들은 5층, 7층, 3층, 정신과 격리병동 등 병원 전체에서 의사, 간호사, 간병사, 간호실습생, 방사선사, 미화원 등 감염자가 무차별적으로 쏟아졌다.
지역민들은 "안동병원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11일 만에 코로나 전담병실과 음압병실을 설치하는 등 뒤늦은 대책 마련"이라며 비난 여론이 거세다.
또 이번 안동병원 연관 집단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들의 유가족들은 방역당국을 상대로 안동병원의 조치와 대처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동병원은 최초 확진자 발생 18일만인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100여 명을 넘어서자 재단 대표이사 명의로 ‘송구스럽다’는 성명을 병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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