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매출액 70억원...지속적인 성장세로 안정적 기반 확충 평가
[더팩트 | 진안=최영 기자] 전북 진안군이 지역 농산물의 판매 확대를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로컬푸드 사업이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2019년 1월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에 문을 연 직매장 1호점은 첫 해 매출 30억원, 2020년 6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근 지역 대형마트 개장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출액 7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로컬푸드 사업이 안정과 내실화의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농가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진안군 농산물에 대한 '도시민의 신뢰 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은 규모화 및 도매 중심의 농산물 생산·유통시장에서 판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관내 중소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판매 금액 중 90% 가량이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체계로 1만 원어치를 팔면 9000원에 가까운 금액이 생산자의 몫이다.
일반적인 유통체계 안에서는 농가가 보통 매출의 60% 내외 정도만 수익을 지급받는 데 비해 농가 중심의 유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덕분에 농산물의 생산 및 판매를 포기했던 고령농 등 중소농의 농업활동이 되살아나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또한, 직매장 내 판매 농산물은 잔류농약 320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건강하고 신선한 먹을거리와 농가가 직접 책정한 합리적인 가격정책과 함께 진안군 농산물에 대한 '도시민의 신뢰 확대'를 이뤘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올해는 로컬푸드의 영역을 확대해 진안군 먹거리 종합계획(푸드플랜) 수립을 통해 기획생산-유통-소비를 연결하는 공공조달 체계 마련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기반을 다지고 군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까지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안으로는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과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의 설치를, 밖으로는 우호협력 자치단체 등 도시 소비처 중심의 관계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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