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올해를 철도교통·문화 대전환의 원년으로

6일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시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역 중심 광역교통망 구축을 비롯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FAST 익산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세계유산 활용 인프라 구축으로 500만 관광도시 도약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철도교통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으로 지역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미래 발전 백년지대계를 실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빠르고 편리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지역 중심에서 더 나아가‘수도권에 한 발 더 다가가는 FAST 익산’으로 대전환을 시도한다. 시는 F(식품), A(농업), S(스마트시티), T(교통)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숲과 물을 품은 쾌적한 정주 여건을 마련해 지금까지 제시된 미래 비전이 현실이 되는 다이로움 익산을 완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철도교통 중심 산업이 역동하는 ‘FAST 익산’

익산시는 KTX익산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까지 손쉽게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산업과 경제가 역동하는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호남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신산업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호남 최대 철도 관문인 KTX익산역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철도차량기지를 성공적으로 이전해 새만금 항만, 공항과의 트라이포트를 완성한다. 이는 새만금과 환황해권 연결은 물론 유라시아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서해안-호남 고속도로 연결, 황등면 국도 23호선과 금마면 국도 1호선의 연결도로, 서수-평장, 오산-영만 국대도를 연결해 사통팔달 교통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이끌어 국내 대표 스마트 교통도시를 완성해나간다.

특히 남북 위주의 고속도로가 대다수인 상황에서 동서로 연결되는 서해안-호남 고속도로의 신설은 익산을 명실상부한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권을 통과하는 IC 개설로 지역 간 이동과 진입을 편리하게 함으로써 동서 간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사통팔달 연계도로망 확충은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경제 대도약의 발판이 될 예정이다. 교통편의 증진으로 산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투자 유치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전북에서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생활권 형성으로 지역 간 동반 성장과 상생 화합을 도모한다.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 /익산시 제공

◆ 빛이 유혹하는 야(夜)한 관광도시, 삶의 활력소가 되다

익산시는 세계유산과 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500만 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실감콘텐츠 메카인 익산시는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백제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미륵사지를 구현한다. 문화재 디지털 복원과 야간경관을 연출해 명실상부한 세계문화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어 주요 관광지에 빛을 더해 관광 효과를 극대화한다. 미륵사지 미디어아트쇼 등을 활성화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밖에도 지난해 지정된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익산근현대아카이브 구축, 마을역사 탐방대 조성, 청년예술인 레지던스 사업, 익산보석사 기념사업 등을 추진해 살고 싶은 문화도시 익산을 조성한다.

◆ 풍요로운 나눔도시, 복지 익산을 실현하다

익산시는 아동과 청년,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맞춤형 복지 정책으로 시민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일자리,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청년들의 공간인 ‘익산 청년시청’을 설치해 취업부터 창업 인큐베이팅, 문화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청년들의 자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제공하고 청년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둔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에도 힘쓴다. 국립희귀질환센터를 유치해 K-바이오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임상연구병원, 지역의료산업과 연계해 의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다. 익산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의료환경의 장점을 살려 국립희귀질환센터를 건립·운영하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자치연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농촌 어르신이 행복한 노후 보장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나눔+곳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익산 신흥근린공원 국화전시. /익산시 제공

◆ 숲과 물을 품은 생태힐링 도시 익산

익산시는 도심 곳곳에 명품 주거공간과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질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금강과 만경강 수변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주거단지를 건립하고 거주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확대한다. 특히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숲세권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되면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왕궁지역 축사 밀집 지역에 나무를 식재해 왕실정원을 재현하고, 습지생태공원과 멸종위기 생물이 복원되는 명품 힐링숲으로 조성해 ‘무왕의 숲 왕궁정원’으로 만들어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

◆ 글로벌 바이오 허브 익산, 미래 농생명을 선도하다

익산시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종자, 대체식품, 동물 백신, 곤충 분야를 아우르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의 다음 단계로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과 테스트베드 등이 결합된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 헬스 강소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주축이 되는 농생명 바이오 산업과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단지 등으로 구성될 익산 농생명혁신파크는 익산의 산업지형을 확 바꿀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는 지역에 산재한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철도교통 중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며 지역 발전의 대변혁을 일궈냈다"며 "지역 중심에서 더 나아가 수도권에 한 발 더 다가가는 FAST 익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정신으로 익산 미래 발전에 더 큰 정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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