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창고서 큰불 소방관 3명 연락두절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어제밤에 불이 나 11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경기소방본부 제공

[더팩트ㅣ평택 = 최원만·이상묵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11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에 투입돼 짙은 연기 속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 또 소방관 2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수색팀을 투입해 소방관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냉동창고 용도인 이 곳은 화재가 발생한 냉동창고는 2020년 12월 20일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 현장 작업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당시 사고는 5층 높이 자동차 진입로 설치 공사 중 작업발판으로 사용하던 데크가 아래로 무너져 발생했다.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쯤 신축공사 현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냉동창고는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로 화재당시 1층에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층과 5층에 있던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시는 "호흡기를 보호하고 현장을 우회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지역 주민에게 보냈다.

소방당국은 남아있던 불길을 잡던 도중 다시 불이 번지면서 오전 9시 21분께 인접 소방서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원 190여 명,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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