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2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한없이 착하고 천사 같은 제 동생이(백신 맞고) 2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1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별이 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우리 조카들을 위해서라도 동생의 한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아이들 밖에 모르던 제 동생...엄마밖에 모르던 제 조카들은 어떡해야 하나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사망한 동생의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제 동생이 12월 17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2일 만에 뇌출혈로...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5일 게시됐다
자신을 고인의 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제 동생은 43세 두 아이의 엄마인데 20년 전 모야모야병 수술 후 두 아이도 낳고 특별한 이상 없이 잘 살고 있었다"며 백신 접종 이전의 동생의 근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동생은 백신의 부작용과 특히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는 부작용 사례들을 보고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었다"고 사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을 운영하는 동생이 정부의 백신 패스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백신 미접종자들을 죄인 취급하고 미접종자들 때문에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처럼 치부하는 정부와 언론매체들의 태도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이러한 여건 속에 어쩔 수 없이 동생은 12월 17일 동네에 있는 병원에서 '20년 전 모야모야병 수술한 후 그동안 별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접종 의사를 밝히자 선생님(의사)께서는 '지금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맞아도 된다'고 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기술했다.
그러나 접종 후 동생은 "머리가 아파 한참 동안 병원에서 머무르다 조금 나아져 귀가했으나 기력이 없고 두통이 계속돼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쉬던 중 12월 19일 새벽 1시 10분경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제부를 깨우고 제부가 119에 전화하는 동안 극심한 두통과 구토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고 청원인은 적었다.
청원인은 "병원에 도착해서 바로 검사를 진행했지만 출혈 부위가 좋지 않고 많은 출혈로 병원 측에서는 손을 쓸 수 가 없었다"며 "결국 병원 도착 몇 시간 만에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다 중환자실에서 13일 만에 별이 되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평소 아무 문제 없었던 동생이 정부에서 안전하다는 백신을 맞고 사망했는데 그 누구도 백신 이상 반응이라는 답을 주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백신 이상 반응 신고를 병원에서 해줘야 조사가 진행된다는 보건소"와 "백신을 맞고 2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백신 이상 반응이 아니라는 병원"에 대해 섭섭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해당 병원은 3일을 버티기 힘들다던 제 동생이 13일 동안 중환실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며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권유하는 것도 모자라 뇌사상태에 놓인 동생의 장기이식(기증)을 제안했다"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한없이 착하고 어려운 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던 제 동생이 왜 백신을 맞고... 별이 되어야 하나요?"
"부동산에 가면 동생이 앉아 있을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파 억울하고 불쌍해서 미칠 것 같다..."
"제 동생이 편안하게 하늘나라에서 웃을 수 있게...한을 풀어주세요"라고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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