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운행기록계(DTG) 시범 설치 후 주의·위험→보통으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시내버스 난폭운전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설치한 디지털운행기록계(DTG)가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5일 시에 따르면 디지털운행기록계는 1초 단위로 22개 이상의 운행과 관련된 정보들을 저장하는 장치로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하면 과속, 급가속, 급정지, 급회전 등의 난폭운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관련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용역사로부터 관내 시내버스 3사의 위험 운전 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용역사는 착수보고회에 앞서 천안 시내버스 3사에 대한 위험운전 평가를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다.
그 결과 6월과 7월까지 3사가 모두 '주의' 또는 '위험' 등급을 받았으나 디지털운행기록계에 대한 관리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을 실시한 8월 이후 '보통' 등급을 받으며 디지털운행기록계 설치 및 관리가 난폭운전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운수종사자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도와 공동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eDTG)도 구축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행기록계와 연동돼 화면을 통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공회전 정보와 에코 점수를 제공하게 된다. 또, 좌·우회전이나 후진 시에는 카메라 모드로 변환돼 사각지대 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새해에는 버스 난폭운전 등 서비스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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