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코로나 극복·2030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 집중"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2022년 부산시 신년 정책 발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올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시정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 등을 포함한 '2022년 신년 정책'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부산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꼽았다. 민·관합동 실사준비단을 구성해 박람회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유치 교섭 활동과 범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완성, 어반루프 도입 등 박람회 유치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일상회복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완전한 일상회복과 15분 도시 조성, 주거안정 및 부산형 복지체계 구축 등으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권역별 공공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공적임대주택, 직장·주거 통합형 콤팩트타운 조성 등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청년인구 유출에 적극 대응하고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사회안전망도 구축한다.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체질 개선, 글로벌기업 유치 등을 실현해 글로벌 경제력을 갖춘 초광역 경제도시로 도약을 이끈다. 이를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 운영과 동백전 발행을 지속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센텀2지구, 해상도시 등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비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안정적인 창업자금과 인프라 구축 등 혁신적인 창업 기반을 마련하고 부산형 혁신 창업 벤처 생태계도 조성한다.

지역과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시와 기업, 대학 간 공유·상생 혁신생태계인 '부산형 지산학 협력'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간다. 지역 주도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산학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해양·영화·영상 등 미래 신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경제체질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보다 9680억원 증액된 14조269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170억원),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시행 지원(431억원), 15분 생활권 정책공모(66억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운영(157억원),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 구축(100억원), 글로벌 탄성소재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287억원),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23억원)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2년은 부산이 위기를 넘어 재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을 바꿀 게임체인저의 주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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