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 완료
[더팩트ㅣ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최적 입지 정보를 제공하고 자발적 수요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한전 홈페이지에 공개한 해당 시스템은 전국 83개 345㎸ 변전소에 대한 전력공급 여유용량과 지역별 여유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해 전력사용 예정자가 최적의 입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설을 설치하려는 기업들이 투자계획 단계에서 전력공급 여건을 미리 감안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발적인 수요 분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인근 국가와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계통섬이기에 전력수요와 발전설비의 지역 불균형으로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한 전력망 보강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데이터 센터 등 대규모 전력수요 시설이 수도권에 추가 입지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전은 지난해 정부의 ‘전력계통 혁신방안’에 따라 지역별 분산형 전원 확대를 감안한 ‘최적화된 전력망 투자’와 재생에너지 적기 수용을 위한 ‘선전력망 후발전’ 등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수요 분산 촉진의 일환으로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전력공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이번에 공개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전력수요의 자발적인 분산이 가능하다"며 "이는 안정적인 계통 운영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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