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장, 청렴도 최하위, 경전선 전철화 지중화 등의 과제 시민의 힘을 모아 해결할터"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30만 정원도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를 시정 운영목표로 삼겠다."
허석 순천시장이 3일 신년 기사회견을 갖고 2022년도 순천시정 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호남 3대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위해 정주, 경제, 문화, 복지, 자치라는 5대 키워드로 더 큰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우선 자연을 닮은 쾌적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순천형 2050탄소중립정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전기자동차, E-모빌리티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대폭 보급하고 도심숲 등 탄소흡수 지대를 조성하는 동시에, 생활에서도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해 조금씩 순천시민의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선순환하는 녹색경제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순천시는 완전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소상공인 지원, 녹색산업 및 콘텐츠 산업 육성으로 실물경제의 V자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1300억 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 발행량을 200억 이상 늘린 15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골목경제에 힘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고품격 문화 양성 위해 걸어서 15분 안에 만나는 생활 SOC도 중점적으로 확대한다. 국가정원은 분화구 정원을 조성한다.새해는 아시아 산악자전거대회, 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 제61회 전남도민체전 등 대형 스포츠 관광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는 힘을, 시민 생활에는 건강과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 저하, 생활수준의 양극화로 여느 때보다 지자체의 복지시책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순천시는 물리적인 복지시설 확대뿐만 아니라 공동체 기반 ‘품앗이 복지 문화’를 회복해나가기로 했다. ‘돌봄 은행’활성화에 주력해 시민이 서로를 돌보는 품앗이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의 새 출발을 도와줄 도시공동체 은행 설립도 준비를 서두른다.
순천시는 이 외에도 민선7기 시작부터 강조해온 직접민주주의를 꽃피운다. 허 시장은 "2022년은 30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본격 시행되고, 새로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해인만큼 더욱 시민 주권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주민 간의 자유로운 토론과 설득으로 문제를 찾는 ‘24색 마을 자치'를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시민의 참여로 남다른 성과를 거뒀고 관광 분야에서는 웰니스 비대면 안심관광지이자, 2021 여름 관광지 만족도 1위에 오르는 등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가능성을 발휘했다"면서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연대하고 협력하는 시민 공동체의 힘으로 순천의 가능성을 기회로 바꾸어 2022년을 힘차게 도약해나가자"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 3년반의 재임 기간동안 클립업환경센터(쓰레기 처리장) 부지 선정이 늦어지고 종합청렴도 5급(최하위)라는 부끄러운 자화상, 경전선 전철화사업의 지중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과제들을 불편하다고 대충 덮지않고 시민의 힘을 모아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시장 선거에 출마해서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허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을 해야지만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추진한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순천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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