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여·야 정치권 일제히 '대선 승리' 각오 다져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오전 충혼탑 참배에 이어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을 다졌다. /부산=조탁만 기자.

민주당·국민의힘 2030세대 '겨냥' 및 정의당·진보당, 노동자 권익 정책 '강조'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2022년 새해를 맞아 부산 지역 여·야 정치권이 대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는 3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출신 변성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여했다.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이자, 문재인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확정한 가덕신공항을 신속하게,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선대위는 대선 승리를 위해 2030 청년들을 주축으로 한 전략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내가 만드는 선대위 2차 모집'과, 2030선대위의 우라가 간다매(간담회), 온라인 홍보 콘텐츠 공모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구갑·5선) 의원은 3일 부산 남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지난해 돌이켜 보면 문재인 대토령의 폭정과 무능, 그리고 코로나 19 여파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큰 고통에 지냈다고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백종헌 부산시당 위원장은 "정권교체의 열망이 요구되고 있다"며 "(운영위에서) 좋은 안이 나왔으면 좋겠고, 일선에서 정권 교체 홍보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병수(부산진갑·5선) 의원은 "민심은 언제가 파도에 출렁일 수 있다.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과 시민을 위한 희망찬 비전을 제시한다면 반드시 많은 지지를 받고 3월 9일 정권교체를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운영위를 연 시당은 이달 초 선대위 구성을 목표로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시당 한 관계자는 "대선 승리를 위해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련한 정책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이 3일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부산=조탁만 기자

군소 정당들도 일제히 대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진보당 부산시당도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진보정당, 대표진보정당, 대중적 진보정당 이른바 3대 도약의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정현(연제구 라선거구), 김명신(금정구 다선거구), 권혁(영도구 가선거구), 김은진(남구 마선거구), 박오숙(동래구 나선거구), 손수진(해운대구 아선거구), 주선락(부산진구 아선거구) 등 1차로 당내 후보로 선출된 7명이 오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부산시당 역시 같은 장소서 "가장 중요한 정책과 후보자 토론은 실종되고, 혼탁하고 저급한 막말이 난무하는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대선 후보가 우리 사회의 최고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대선 후보로 심상정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밖에 시당은 대선에 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동자의 삶을 전혀 알지 못하는 여·야당을 비판하는 동시에 민주노총과의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3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거대 양당은 사상 최악의 대선후보들로 실망을 넘어 두 당의 후보 교체 여론이 과반을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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