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나눔'... 울릉군 공무직노조, 이웃사랑 실천 성금기탁 훈훈

지난해 울릉군공무직 노동조합 총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방역패스와 무관함> /울릉=황진영

[더팩트 | 울릉=황진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에 국토 최동단 울릉군청 소속 공무직 노동자라는 자긍심 하나로 조합원들과 함께 미력하나마 똘똘 뭉쳐 작지만 큰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북 울릉군의 공무직(무기계약)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민주연합 노동조합 울릉군지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2일 울릉군 공무직지부는 지난해 말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경북 공동 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초 설립된 공무직지부는 6개월의 투쟁 기간과 1년 6개월간의 마라톤 임금교섭 종지부를 찍는 과정에서 ‘하나 되어 거듭나는 울릉군 공무직’이란 슬로건에 걸 맞는 다양한 이웃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매년 조합원들의 정성을 모아 김장 나눔, 성금기탁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나영 지부장은 "조합원들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데 알려지는게 부끄럽다"며 "모두가 어려운 만큼 저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낮은 자세로 본업에 충실하고 작은 정성을 모아 지속적인 나눔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울릉군 공무직지부는 투쟁으로 이룬 호봉제도입 후 사측인 울릉군과 수십 년째 체불된 임금분에 대한 진정 사건을 진행 중으로 김병수 울릉군수가 임기 내 해결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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