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후보 부부, 한 날 PK 지역 따로 방문한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부산과 경남을 찾아 민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경남=강보금 기자.

이재명, 민심 잡기 부산 신항 방문 및 김혜경, 당심 잡기 위해 봉하마을 방문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경남=강보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부산과 경남을 찾아 민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1일 이 후보와 김씨 부부는 PK 민심을 잡기 위한 목표를 두고도 각각 다른 지역을 찾아갔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부산을 찾아 민심 잡기에 '올인'했고, 김씨는 당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한 날 민심과 당심을 단번에 공략함으로써 PK 민심 다지기에 열을 올린 것이다.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김해 봉하마을에서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의지를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돌아본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약 30~40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새해 첫날 경남과 부산을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민주당 출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이 이번 대선의 주요 전략지역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4부두에 방문했다. / 부산=조탁만 기자.

앞서 이재명 후보는 오후 2시쯤 부산을 방문했다. 그는 수출 전초기지인 부산신항을 방문,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코로나 19 방역 예산과 함께 토론 제의 등 최근 야권과의 여러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동시에 경쟁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날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5200만명 국민들의 삶을 통째로 책임지는 자리다. 마치 장난하듯 말하면 안된다"며 "상대방을 헐뜯는 것 보다 당당하게 자리에서 말하는 게 국민들 보기엔 아름답다"고 대놓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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