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선거, 김지철 3선 도전에 보수 후보 단일화 변수

왼쪽부터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병학 더함산업개발 대표, 조영종 전 천안오성고 교장,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

이병학 대표, 조영중 천안오성중 전 교장, 박하식 충남삼성고 전 교장 등 보폭 넓혀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교육감 자리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지난 8년간 충남교육을 이끌어온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도전에 그간 절치부심해 온 보수 진영에서 교육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진영에서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혁신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의 미래교육을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충남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감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숙고 중"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여러 후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천안시학원연합회 회장과 충남교육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낸 이병학 더함산업개발 대표는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그 동안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다수의 교육 리더들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지만 교육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충남교육의 시대적·사회적 소명이 충실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고등학교장회 회장, 충남교총 수석부회장, 한국 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을 지낸 당진 출신의 조영종 전 천안오성고 교장도 지난해 11월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오 전 교장은 출판기념회에서 "교육 성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교육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8년간 충남삼성고 초대 교장을 지난 박하식 전 충남삼성고 교장은 오는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총장도 이달 말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2018년 충남교육감 선거 당시 단일화 실패가 보수 진영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지난해 9월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위한 포럼이 출범하는 등 단일화 논의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thefactcc@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