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복지 증진·보육교직원 처우 개선·국공립 확충 등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에 984억원의 보육사업 예산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보육예산은 국비 483억원, 도비 334억원, 시비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21억원이 늘었다.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보육 관련 특수시책사업과 예산은 아동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아동 간식비 지원 등 9개 사업 24억원, 보육교직원 자질향상 및 처우 개선을 위한 특별격려수당 지원 등 10개 사업 13억원,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365일 24시간제 보육사업 등 6개 사업 13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장난감은행 운영에 8억원 등이다.
시는 늘어난 보육예산으로 아동의 복지 증진 및 보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아이와 부모, 보육교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는 어린이집 보육 아동에게 양질의 간식을 제공하여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 대비 50% 대폭 인상된 1인당 월 1만5000원의 아동 간식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이직률을 낮추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전 보육교직원에게 스승의 날 특별격려수당과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고 동일 어린이집에 2~3년 이상 근속 근무한 담임보육교사에게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한다.
특히 3년 미만 근무자 비율이 61%로, 이직이 잦은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경우 장기근속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동일시설 3년 이상 재직자에서 2년 이상 재직자까지 확대하고 수당도 근무 연수에 따라 세분화해 차등 인상 지급할 계획이다.
노후화한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에 12억원을 들여 개보수와 기능보강사업을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 개원 등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원도심의 칠암·수정·옥봉·상봉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를 묶어 공동 보육하는 ‘구슬모음 공유어린이집’을 도입하고 폐원 위기에 처한 농촌취약지역 국공립어린이집 3개소를 지원,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실도 기존 운영 중인 4곳에 이어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 1개소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긴급돌봄이 필요한 부모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추어 보육교직원의 처우개선과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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