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지역 업계와 손 잡고 카카오 모빌리티와 경쟁 나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리운전 업계 대표주자인 트리콜(삼주)과 종합모밀리티 라이프 플랫폼인 티맵모빌리티가 이동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트리콜과 티맵모빌리티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티맵모밀리티의 경쟁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지역 최대 규모의 대리운전 전화콜 업체를 인수한 뒤 시장을 넓혀나가자 경쟁을 본격화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티맵이 트리콜과 손을 맞잡은 것은 아직 대리운전시장의 호출방식이 앱 만으로는 한계성이 있고, 85%가 전화호출방식(전화콜)이어서 이 분야에 기술력을 지닌 트리콜을 사업 파트너로 선택했다.
티맵은 트리콜의 전화콜을 플랫폼으로 편입시키고, 부울경만의 특화서비스를 마련해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트리콜은 2만여 명에 달하는 부울경 지역의 대리운전기사를 회원기사로 모집해 대리운전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회원기사들은 트리콜(전화)이나 티맵(앱)을 통해 들어오는 이용자들의 ‘콜’(대리운전 요청)에 대해 똑같이 임무를 수행한다. 이용자들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리콜과 티맵은 내년 2월까지 회원기사가 부담하는 1건당 대리콜비를 2000원으로 정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원기사들의 부담은 줄어드는 대신 수익은 늘어나는 구조다.
경쟁사들의 대리콜비는 대리기사 1건당 최저 3200원에서 최고 1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보험료와 카드수수료까지 감안하면 최대 1만2000원 정도를 부담해야한다. 티맵 앱을 통한 회원기사들의 대리콜은 보험료와 카드수수료 부담도 없다.
아울러 내년 2월말까지 트리콜과 티맵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1만원권 쿠폰도 지급한다. 티맵 대리를 통해 1회 1장만 사용가능한 카드형 쿠폰이다.
한편 부울경 지역에는 트로콜 승객회원이 100만 명, 티맵의 전국 유저는 18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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