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충남방송국 설립' 청신호… 내년 타당성 조사 용역

양승조 충남지사가 30일 KBS 충남방송국 건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KBS 이사회, 충남방송국 설립 관련 예산안 통과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KBS 충남방송국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KBS 이사회는 전날 충남방송국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와 일부 실시설계비 예산 등 5억원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KBS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충남방송국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실시설계를 추진하게 된다.

지난 6월 KBS는 도, 충남대, 공주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방송사 기능에 대학생 미디어 전문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충남방송국을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포신도시 내 2만925㎡ 부지에 지역대학교 미디어 관련 학과 학생들이 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원활한 미디어 교육 추진을 위한 KBS 미디어센터 및 방송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방송국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주방송국 폐국 이후 20년동안 방송국을 갖지 못한 충남의 빈 공백을 새로운 꿈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방송국이 충남 혁신도시 발전과 완성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상파 방송사가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공영방송사인 KBS 방송국 설립을 요구해왔다.

이와함께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토론회를 갖고, 15개 시·군 시장·군수 및 충청권행정협의회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KBS 충남방송국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출범, 47일간 40만9671명의 서명을 받아 KBS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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