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 최원만기자] 경기 김포시 감정동 598-11일대 22만1248㎡에 공동주택 365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어 총체적인 감사원 감사 및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곳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민간사업자가 단독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 확정과 건축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해 진행중었으나 건설기간이 길어지면서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제2의 민간업자와 손을 잡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최초의 민간업자 관계자는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제2의 민간업자가 제출한 54%의 허위 주민동의서와 도시개발사업을 채택하면서 수의계약 후 자체 지침서를 바꾸고, 2020년 2월 초 시의회의 출자동의안 가결까지 했다"면서 "지금까지도 기 확정된 과거 지구단위계획의 취소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구역 입안이 계획중인 상태"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도 불거졌다. 현재 민관합동 공영개발의 공공성을 명분으로 지방공사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김포시의회의 승인없이 토지비를 별도의 자금관리법인을 설립, 토지를 담보로 24개 지역 새마을금고와 캐피탈 등으로부터 토지대금 120%를 대출받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사업을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는 김포도시관리공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는데 "민간업자가 제출한 지주동의서 중 일부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으며, 이를 증언하는 지주도 있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김포시는 지주동의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 사업 자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비슷한 형국"이라면서 "민간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지 않으면 10년을 흐지부지한 이 개발사업은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포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허위 동의서 관련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중으로 명확한 답변을 하기 어려운 입장을 헤아려 달라"며 "지금으로서는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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