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공무원 수습 여직원에 폭언...감사 착수

서천군 공무원이 수습중인 여직원에게 폭언 등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천군청 전경 서천군 제공

노박래 군수 "발 빠른 조치와 재발 방지에 최선"

[더팩트 | 서천=이병렬 기자] 충남 서천군 공무원들이 임용 전 실무 수습 중인 여직원에게 폭언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나 군이 감사에 나섰다.

27일 군에 따르면 서천군청 소속 A과 직원과 B면사무소 직원 등 2명이 최근 수습 여직원을 저녁 식사자리에 불렀지만 이를 거절한 C여직원에게 전화로 "내 라인 안 타면 큰일난다"며 폭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여직원이 다음 날 군청 감사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 군 감사팀이 즉각 감사에 착수했다.

노박래 군수도 6급 승진 후보자 명단에서 직렬 전체를 배제하고, 공개된 승진 후보자 명단에서도 제외시켰다.

이들 중 1명은 지난 24일 발표한 정기인사 6급 승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지난 21일 감사에 착수했다"며 "상황에 대한 중대성을 파악하고, 2차 가해 등 예방을 우선으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박래 군수는 "피해 당사자의 보호가 우선 중요하다. 직장내 갑질 등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발 빠른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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