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이민 기자] ‘대설경보’가 발효된 경북 울릉군이 사흘째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해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가동하고 읍·면별 제설장비와 제설인력을 투입하는 등 재난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오전 8시 현재 울릉군에는 최대 47.8㎝의 적설량을 보이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쏟아진 폭설로 이튿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부터 내수전터널~죽암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여객선 전 구간이 이날 첫 운항부터 전면 통제됐다.
울릉군은 25일 오전 0시를 기해 재대본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제설전문차량 4대와 해수살수차 5대 등을 투입해 인주도로와 지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울릉읍과 북면 등 3개 읍·면사무소를 중심으로 미니제설차량과 소형제설트럭 등 제설장비를 투입해 폭설에 따른 생활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현재까지 폭설에 따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 구간 운항이 중지되면서 사실상 울릉군민의 발이 묶인 가운데, 여객선 재 운항 여부는 대설경보와 현재 발효 중인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이후 여객선 선사와 해경 등의 협의를 거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지역의 26일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영하 5도를 기록하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울릉도·독도에는 27일까지 10~30cm(많은 곳 40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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