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면' 엇갈리는 지역 반응…촛불 민심 배신 VS 국민통합 위한 결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 실시 등이 담긴 2022년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합동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24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 사면 발표가 나오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찬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과 진보당 대구시당의 경우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민주당 대구시당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5대 부패범죄 사면 제한을 어긴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씨 사면은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촛불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박근혜 씨 사면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대구시당도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사면 결정은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행위”라며 “국민이 준 권력을 사유화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억압하고 측근과 재벌의 편익을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불법을 동원한 자에게 무한 관용을 베풀면서 평등, 공정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통령의 힘든 결정을 존중하며 대한민국이 국민대통합의 새시대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안정을 살피는데 모든 국력을 모을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이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조속히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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