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종식 의원 "인천 원도심, 경인선 지하화‧승기천 물길복원‧인천지하철 3호선 기대감 높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 /더팩트DB

미추홀구 주민 '경인선 지하화' 77.6%·동구 주민,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 79.5% 찬성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미추홀구와 동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시급히 해결되길 바라는 과제로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특히 세부 사업으로 ‘경인선 지하화'와 '승기천 물길복원', '인천지하철 3호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인천출신 더불어민주당(동구 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동안 동구미추홀구갑 주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미추홀구 500명, 동구 500명)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미추홀구 주민 46.4%, 동구 주민 45.9%가 ‘주거환경 개선’을 꼽았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이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긍정 77.6%, 부정 15.8%로 나타났다.

경인선이 원도심을 남북으로 단절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거론되면서 철도 주변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승기천 물길복원 사업' 추진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 49.2%, 반대 26.7%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주안1구역(2958세대), 미추9구역(2825세대) 재개발로 5700세대 입주가 예정된 만큼, 승기천 복원사업 추진론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화구역 내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인천대 이전 부지(22만1298㎥) 활용에 대해선 주민 39.1%가 병원 등 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미추홀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주안산단 고도화 및 일자리 확대가 34.8%, 송도~주안 트램 조기 착공 20.9%, 빈집 문제 해결 18.3%, 수봉공원 명소화 12.1% 순으로 나타났다.

동구 주민들은 '인천도시기본계획2040'을 통해 처음 소개된 송도~중구~동구~청라~검단 등 신도심과 원도심을 잇는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에 대해 찬성 79.5%, 반대 9.4%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동구가 철도 소외 지역에서 벗어나 역세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남성(84.4%), 20대(100%), 자영업(90.3%)에서 찬성 목소리가 높게 나타났다.

동구를 경유하는 ‘부평연안부두선 트램’은 찬성 61.4%, 반대 21.5%로 나타났으며, 일진전기, 동일방직 등 동구 일대 공장 이전부지 활용에 대해서 주민 32.5%가 병원 등 의료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대(체육시설 47.5%)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의료시설 요구가 1순위로 제기됐다.

이밖에 동구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한 사업으로 동인천 북광장 역세권 개발 41.8%, 수문통 물길복원 16.6%, 배다리 명소화 14.9%, 북성포구, 만석·화수부두 친수공간 확대 13.7% 순으로 나타났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선 ‘주거환경개선’을 비롯해 철도 지하화와 하천 복원 등 ‘도심 기반시설 재정비’, ‘의료시설 확충’에 대한 주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 해소는 인천이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의 하나"라며 "특정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받거나 차별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표본수는 1000명, 무선(100%)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대상은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로 표본추출은 RDD 방식에 의한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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