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비인가 교육시설 112명에 이어 두번째 최다 감염…전남 하루 확진 47명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지역에서 학교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집단감염 지속으로 일일 확진자가 세자리수로 급증했다. 전남에서는 47명이 신규 확진됐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학교·어린이집·연쇄감염으로 106명(7259~7364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은 15개 시·군에서 47명(5578~5624번)이 확진됐다.
광주지역 확진자 세자리수는 지난 1월26일 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112명에 이어 두번째이다.
광주에서는 이틀 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모 사업소 관련 확진자 9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코로나19 감염은 지난 18일 확인됐으며 앞서 지난 14일 남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식당 이용자도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해 오미크론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20일 입원환자 1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간이키트를 이용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종사자와 입원환자 311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됐으며 총 26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남구 소재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학교 등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 밖에도 남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자가격리 조치된 광산구 소재 중학교에서 3명, 서구의 한 의료기관 1명, 이탈리아·미국 등 해외유입 3명이 추가됐다.
전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여수 11명, 나주·영광 각 7명, 순천 4명, 고흥·화순·해남 각 3명, 완도 2명, 광양·구례·영암·무안·장성·진도·곡성 각 1명이다.
확진자 47명 중 17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이며, 기확진자 접촉 13명, 유증상 13명, 병원 입원 전 검사 3명, 해외유입(미국) 1명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확진자가 전남 함평에 이어 광주에서도 확인돼 긴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모임을 최소화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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